안면도에 대규모 관광휴양단지…팜컬처시티 조성
2022년까지 3천300억원 투자…태안군-㈜원마운트 MOU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태안군 안면도 지포지구에 대규모 관광휴양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태안군은 지난 9일 군청에서 한상기 군수와 배병복 ㈜원마운트 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 팜컬처시티 조성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구체적 개발계획을 수립해 충남도에 사업계획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양해각서는 원마운트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와 고남면 장곡리 및 누동리 일원 지포지구에 3천300억 원을 투자, 264만㎡ 규모의 팜컬처시티를 조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내년부터 농촌 융·복합형 귀농귀촌단지와 체험·체류형 관광단지 건립에 돌입해 2022년 사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팜컬처시티는 스마트팜과 컬처타운, 페스티벌이 어우러진 신개념 도·농 복합관광도시로, 미래 신성장산업인 스마트 농업을 기반으로 농업과 관광을 매개체로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거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태안군은 해당 사업에 필요한 토지확보의 행정적 지원과 각종 인허가의 협조를 비롯해 도로·주차장·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의 설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원마운트는 팜컬처시티 조성과 관련된 토지확보 및 이에 따른 제반 공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팜컬처시티가 자족적 복합기능과 공공성을 확보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군은 특히 팜컬처시티에서 다양한 관광상품과 체험형 문화축제를 발굴해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며 이를 위해 팜랜드와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빌리지, 컬처타운 등의 시설을 도입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관광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태안군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원마운트는 고양시에 있는 투자 전문업체로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등 상업시설 및 테마파크를 성공적으로 조성한 기업이다.
한상기 군수는 "장기간 현안 과제로 남아있던 안면도 지포지구 개발 사업이 신속하고 활기차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해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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