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 충남 해수욕장 17일부터 차례로 개장
낙조·머드축제·모래조각 페스티벌…한가로움까지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지역 해수욕장이 17일부터 차례로 개장한다.
충남도는 대천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춘장대·만리포·꽃지·난지섬·왜목마을 해수욕장 등 4개 시·군 33개 해수욕장을 17일부터 8월 20일까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인의 축제 '머드축제'로 잘 알려진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17일 도내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다.
올해는 보령머드축제(7월 21일∼30일) 20주년을 기념해 K-Pop 공연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려 바다 카약, 크루즈 요트 등 해양 레포츠를 비롯해 열기구, 행글라이딩, 플라이보드 등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은 7월 15일 개장해 8월 16일까지 운영된다.
청정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은 다음 달 1일부터 관광객을 맞는다.
완만한 경사와 울창한 해송, 드넓은 갯벌에 아름다운 낙조까지 어우러져 가족 단위 피서객이 자연과 함께 조용하게 여름을 보내기 제격이다.
다음 달 22∼23일에는 '춘장대 여름 문화예술축제'가 열려 여름 휴가에 낭만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만리포·꽃지·몽산포 등 태안지역 30여개 해수욕장은 오는 28일 일제히 개장한다.
태안에는 천리포수목원, 안면도 휴양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해수욕과 함께 다양한 생태문화 체험도 할 수 있다.
시끌벅적한 휴가가 아닌 한가롭고 여유로운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당진 난지섬 해수욕장과 왜목마을 해수욕장을 찾는 것도 좋다.
서해의 동해로 불리는 난지섬은 물이 맑고 고운 모래와 해당화로 유명하다.
섬을 따라 둘레길 트래킹도 가능해 해수욕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왜목마을 해수욕장도 관광객에게 큰 인기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명품 해수욕장이 관광객을 맞기 위해 다양한 부대 행사들을 준비 중"이라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만족스러운 여름 휴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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