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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퍼펙트' SK 임시 소방수 김주한에게 쏟아지는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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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퍼펙트' SK 임시 소방수 김주한에게 쏟아지는 갈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SK 와이번스 2년 차 잠수함 투수 김주한(24)이 올해 첫 세이브를 인상적인 내용으로 신고했다.

김주한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팀이 4-3으로 앞선 8회 말 등판, 2이닝을 삼진 3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 앞서 SK는 마무리 박희수가 허리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비상이 걸렸다.

서진용에게 뒷문을 맡긴 채 시즌을 시작한 SK는 숱한 블론세이브에 서진용 카드를 포기하고 집단 마무리 체제를 유지했다.

최근에는 경험이 많은 박희수가 주로 뒷문을 지켰다.

이런 상황에서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김주한을 (마무리로)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쭉 마무리를 맡을 거라고 공언하는 건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올해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불펜 전환 이후 좋은 활약을 펼치는 김주한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메릴 켈리는 올해 가장 많은 119구를 던지며 7이닝 3실점으로 버텼고, 8회 초 제이미 로맥이 솔로포를 가동해 4-3으로 앞선 가운데 등판했다.

동료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김주한은 전혀 긴장한 기색 없이 하나씩 아웃카운트를 지워갔다.

8회에는 오지환을 삼진, 강승호를 투수 땅볼, 정상호를 삼진으로 처리한 김주한은 9회 손주인을 내야 땅볼, 안익훈을 삼진, 이천웅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다.

김주한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자 그에게 갈채가 쏟아졌다.

힐만 감독은 "오늘 김주한이 '빅 세이브'를 올렸다"고 칭찬했다. 시즌 7승을 챙긴 켈리는 "2이닝을 잘 막아 준 김주한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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