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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객정보 팔아 80억 챙긴 혐의 애플직원 등 2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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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객정보 팔아 80억 챙긴 혐의 애플직원 등 22명 체포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에서 고객정보를 불법 판매한 애플 직원 등 22명이 체포됐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성 창난(蒼南)현 경찰은 지난 7일 중국 내 애플 직판업체와 위탁 서비스 제공 업체 직원 20명을 포함해 22명을 컴퓨터와 휴대전화 이용자 개인 정보를 불법 판매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애플 내부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 애플 아이디 등 정보를 빼낸 뒤 10∼180위안(1천700∼3만 원)에 판매해 총 5천여만 위안(약 82억8천만 원)을 벌어들였다.

창난 경찰은 지난 1월 이들의 고객정보 불법 판매 혐의를 포착한 뒤 광둥(廣東), 장쑤(江蘇), 푸젠(福建)성 경찰과 공조 수사를 통해 이들을 체포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 고객이 중국인인지 외국인인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애플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9.6%의 점유율을 가진 애플의 직원들이 고객정보를 유출했다가 체포되자 중국에서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SCMP가 전했다.

중국인터넷협회(ISC)의 작년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의 54%가 자신의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84%는 정보 유출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베이징(北京) 로펌 윈의 청샤오원 변호사는 2010∼2016년 개인정보 도난 관련 소송 건 67건을 분석한 결과 택배업과 온라인 상점, 부동산 관리업체, 교육기관 등이 정보 유출 출처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매수처는 건강관리, 보험, 금융 상품 판매자와 부동산 중개업체 등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경찰이 연루됐다가 처벌받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일 인터넷안전법을 시행하고 인터넷 운영업체는 개인정보 수집 전 고객에게 정보 수집 이유와 정보 이용 방법 등을 설명하고 승인을 얻도록 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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