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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도 표기 지도 신고하라"…전세계 재외공관에 고지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독도나 동해를 표기한 지도나 간행물을 발견하면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는 게시물을 전세계 70여개국 재외공관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재외공관 홈페이지에 "우리나라의 입장에 상반되는 지도, 간행물을 발견한 분은 연락해달라"며 재외공관의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게재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가 독도, 동해 표기를 국제적으로 보급하려는 한국의 움직임에 대한 대응으로 이 같은 게시물을 게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비해 외무성의 대응이 둔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여당 자민당 내에서 나오자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독도, 동해 표기가 포함된 지도, 간행물을 발견하면 발행처에 정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도 재외공관을 통해 해외 일본 교민들에게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지난 5일 교민들에게 지도 정보에 대한 적극적인 정보제공을 요청할 것을 재외공관에 지시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정정을 요청하더라도 지도와 간행물 발행처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통신은 전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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