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트 스피치 근절하자" 일본 법무성 만화책 발간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 법무성 산하의 인권옹호국이 최근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 근절을 계몽하는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는 헤이트 스피치'를 발간했다.
전국인권옹호위원연합회와 공동으로 제작한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 형태로 제작됐다.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언제든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헤이트 스피치에 대해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자는 내용이다.
만화는 어느 토요일 아버지와 쇼핑하러 외출한 여학생이 우연히 거리에서 헤이트 스피치 시위대와 맞닥뜨렸을 때를 그리고 있다. '재일동포 등 외국인을 일본에서 내쫓자'라는 시위대의 험악한 말을 들으며 속으로 '만약 내가 외국에 사는데 저런 말을 듣게 된다면 얼마나 무섭고 힘들까'를 생각해본다는 설정이다.
책은 말미에 Q&A 형식으로 '헤이트 스피치 무엇이 문제인가' '헤이트 스피치를 근절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등 행동지침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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