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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경기 연속 안타' kt 오정복 "강한 2번타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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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경기 연속 안타' kt 오정복 "강한 2번타자 되겠다"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 외야수 오정복의 방망이가 한창 물올랐다.

오정복은 지난달 20일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8일 LG 트윈스전까지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경기 중 9경기에서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쳤다.

타율은 8일 기준 0.407(135타수 55안타)에 이른다.

오정복은 4월 0.269에 그쳤던 타율이 5월 0.432로 급등해 KBO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5월 출루율도 0.468로 리그 1위였다.

시즌 초에는 주로 교체 요원으로 활약했던 오정복은 어느새 kt 선발 라인업 한 자리를 꿰차게 됐다.

8일 경기 전 만난 오정복은 "그동안 출전 기회를 잡으려고 많은 준비를 해왔다. 백업 선수도 준비하는 게 당연하다"며 "나가서는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노력했다"고 자리를 잡은 비결을 말했다.

일단 경기에 나가서 '좋은 인상'을 남기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오정복은 "중요한 때 팀 배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출루해서 다음 타자가 좋은 타점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득점 기회에서는 내가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노력했던 일들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각도 많이 하고 훈련도 많이 해야 하는 것이더라"라고 떠올렸다.

여기에 전반적으로 타격감을 끌리는 데 성공하면서 그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게 됐다.

오정복의 맹타는 달라진 마음가짐에서 나왔다.

그는 "예전에는 타석에서 최대한 공을 많이 보려고 했다. 공을 하나 본 뒤 대처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소극적으로 되더라. 그런 상황에서 투수가 공격적으로 던지면 내가 지더라"라고 돌아봤다.

오정복은 이런 상황을 이겨내는 방법을 스스로 고민하고 주변의 조언도 얻은 결과 "내가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진다. 더 공격적으로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꾸준한 타격으로 오정복은 최근 주로 톱타자 이대형과 함께 테이블 세터로 출격하고 있다.

오정복은 "어렸을 때부터 1∼3번 자리에서 쳤다"며 2번 타자 자리가 익숙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강한 2번 타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정복은 "장타력도 갖춘 2번 타자가 되고 싶다. 상황에 맞게 작전도 수행하면서, 중요한 때는 중장거리 안타를 날릴 수 있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가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2번 타자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2번 타순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오정복은 "어느 타순이든 강한 타자가 되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정복은 "여전히 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을 많이 한다. 경기에 나가는 사람이 주전이라는 생각"이라며 "어느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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