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미컬슨, 세인트주드클래식 1R 공동 29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민휘(25)가 '딸 바보' 필 미컬슨(미국)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 첫날 공동 29위에 올랐다.
김민휘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고 1언더파 69타를 쳤다.
3번홀(파5)에서 약 4m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차분하게 라운드를 마쳤다.
김민휘는 지난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공동 5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이후 6개 대회에서 컷 탈락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달 말 딘&델루카 인비테이셔널 공동 34위를 시작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딸 졸업식 참석을 위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불참한다고 밝혀 화제에 오른 미컬슨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미컬슨은 오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에서 개막하는 US오픈이 장녀 어맨다의 고등학교 졸업식과 겹치자 고민 없이 출전을 포기했다.
미컬슨이 US오픈을 제패하면 모든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는 US오픈에 집중하려는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맷 에브리(미국), 스콧 브라운(미국), 스튜어트 싱크(미국),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 등 4명이 6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재미동포 존 허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9위에 올라 있다.
강성훈(30)은 1오버파 71타로 공동 65위, 최경주(47)는 2오버파 72타로 공동 84위, 3오버파 73타를 친 노승열(26)은 공동 108위로 대회를 출발했다.
최근 최경주의 코치로 변신한 위창수(42)는 4오버파로 부진했다. '톱랭커'(세계랭킹 9위) 리키 파울러(미국)도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흔들리며 4오버파 74타를 치고 공동 12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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