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무계원서 대한제국 황제에 바치던 국악 콘서트 개최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 종로구 문화재단은 오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에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가무별감 박춘재의 황제를 위한 콘서트 4'를 개최한다.
9일 구 문화재단에 따르면 박춘재는 대한제국 시절 18세의 나이에 궁중 연희를 담당하는 가무별감이라는 직책을 받고, 어전(御殿) 연주의 특전까지 누렸던 인물이다. 1910년대 우리나라 대중문화 태동기에 큰 인기를 누렸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국악 콘서트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및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8호 재담소리 이수자인 국악인 정남훈 씨가 박춘재 역을 맡아 연희를 이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오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열린다. 10일 공연에는 사물놀이 창시자이자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대상 수상자인 이광수 씨, 17일에는 대한민국 무용대상 대통령상 수상자인 채향순 씨, 24일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8호 재담소리 전수조교 최영숙 씨 등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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