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 3개월 연속 증가세…對미국 수입 21% 늘려(종합)
글로벌 경기전망 화색…무역전쟁 위기도 잦아져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의 수출이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며 글로벌 무역전망을 밝게 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중국의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늘어난 1천19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예상치 7.0%, 전월치 8.0%보다 늘어난 것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향후 글로벌 경기와 무역전망을 밝게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수입은 14.8% 증가한 1천5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예상치 8.5%, 전월치 11.9%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08억1천만 달러 흑자로 전월 380억4천만 달러보다 7.3% 증가했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수출은 15.5%, 수입은 22.1% 늘었다.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고 미국과의 무역전쟁 위기가 잦아든 점이 중국 수출의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철, 구리, 석탄 등 산업용 원자재 수입 증가에 초점을 맞추고 가격상승을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적해온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대(對) 미국 수입액을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 1∼5월 누계로도 중국의 대 미국 수입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4% 늘어난 6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국 대외무역수출선도지수는 41.1로 전월보다 0.4 포인트 증가했다. 이중에서도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0.6 포인트 늘어난 48.8을 기록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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