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카타르 군주와 통화…"아랍국 간 갈등 대화로 해결해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군주와 전화통화를 하고 카타르와 아랍국가들 간 갈등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크렘린궁이 전했다.
크렘린궁은 보도문에서 "푸틴 대통령이 위기 상황을 정치·외교적 방법으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러시아의 원칙적 입장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양측은 또 경제·통상, 투자 등 두 나라 간 협력 문제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앞서 5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중동 4개국은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적대 정책을 비판한 카타르와의 국교 단절을 선언했고, 뒤이어 리비아 임시정부와 예멘·몰디브 정부 등 4개국도 카타르와의 단교 선언에 동참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앞서 무함마드 빈 압둘 라흐만 자심 알 타니 카타르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상호 존중적 대화를 통해 분쟁을 협상 테이블에서 극복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카타르와의 단교를 선언한 아랍국가들은 카타르가 걸프 아랍국가와 이란 사이에서 양면 외교를 펼치면서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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