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감독 "류현진, 선발이든 불펜이든 페이스 유지하길"
첫 상대 워싱턴 "좋은 테스트 될 것"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30)이 선발이든, 불펜이든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에 대해 이렇게 당부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내셔널스전에 처음 출전하는데 어떻게 예상하는지 묻자 "(류)현진은 이번 선발 등판 이전에 공격적인 투구를 해냈다. 모든 투수가 수행해야 할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선발진에서 제외된 뒤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빅 리그 데뷔 이후 처음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따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다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의 올 시즌 최고 투구를 펼쳤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지난 두 차례 투구에 대해 호평한 뒤 "기회를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14개 팀 중 유일하게 상대해보지 못한 워싱턴 내셔널스와 이날 맞붙는 것에 대해 "모든 투수에게 마찬가지이지만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은 팀 타율(0.278), 득점(303점), 홈런(83개), 출루율(0.347), 장타율(0.478), OPS(0.825·이상 4일 기준) 등으로 내셔널리그 최강 타선을 자랑한다.
워싱턴은 이날 브라이스 하퍼(타율 0.324, 15홈런, 43타점), 라이언 짐머맨(타율 0.374, 16홈런, 48타점), 대니얼 머피(타율 0.340, 10홈런, 40타점)를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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