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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두번째 재활용 로켓 발사…ISS 화물 첫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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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두번째 재활용 로켓 발사…ISS 화물 첫 탑재

저비용 탐사시대 본격화…NASA, 화물용 우주선 계약 검토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사업체 스페이스X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는 화물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고 미국 CBS방송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쁜 기상 여건 탓에 이틀 연기됐다가 전날 저녁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 A39 발사대에서 점화해 우주로 향한 이 로켓은 역사상 두 번째 재활용 로켓을 추진체로 사용했다.

또 재활용 로켓으로는 최초로 ISS용 화물인 드래건 카고 캡슐을 탑재한 것이라고 CBS는 전했다.

이륙 후 2분 25초 만에 짙은 대기 속에 1단계 엔진이 꺼진 뒤 분리됐고 몇 초 후 팰컨9 로켓 상층부 단발 엔진이 다시 점화해 6분 48초 간 운전한 뒤 캡슐을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스페이스X는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모두 16차례 위성을 발사해 11차례 로켓 회수에 성공했다. 항공우주업계에서는 저비용 우주탐사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휴스턴 존슨스페이스센터의 ISS 프로그램 매니저 커크 셔먼은 "드래건 캡슐 재활용 발사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임무"라며 "NASA(미국 항공우주국)는 안전한 비행이 될지 철저한 분석을 하고 있다. 새 로켓을 쓰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위험도가 커지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팰컷9 로켓에 실려 날아간 드래건 캡슐은 예정대로라면 5일께 ISS 위성을 따라잡게 된다. 우주 공간에서의 화물운송 작업은 ISS에서 조종하는 로봇팔에 의해 진행된다.

드래건 캡슐에 실린 각종 장비와 공급품 등 화물의 무게는 약 3천700파운드(1천678㎏)에 달한다. 대부분이 의료와 생물학 연구에 쓰일 재료다.

스페이스X는 올해에만 모두 9차례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재활용 로켓도 쏘고 무인정찰 스파이위성도 발사한 적이 있다. 스페이스X는 케네디센터 A39 발사대를 여섯 번 연속 사용했다.

스페이스X는 NASA와 협력해 올해 두 번 더 화물을 탑재한 재활용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다.

NASA는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 발사 프로젝트가 안정 단계에 들어가면 화물용 우주선으로 사용하는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존슨스페이스센터 ISS 수송프로그램 매니저 벤 펑은 "그 문제는 이미 올라와 있다. (스페이스X와의 계약을 위해) 모든 측면을 세밀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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