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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시아안보회의서 '중국경계론' 비판…올해 '샹산포럼'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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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시아안보회의서 '중국경계론' 비판…올해 '샹산포럼'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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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시아안보회의서 '중국경계론' 비판…올해 '샹산포럼' 취소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미국, 호주, 일본의 대(對)중 공조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과 동맹국가들이 아태지역에서 법관을 자처해서는 안된다'는 제목의 사평에서 남중국해를 둘러싼 서방국가들의 대중 공조에 반박했다.

신문은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중국을 비판한 것을 두고 오히려 미국과 동맹국들이 중국을 핍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중국의 굴기와 국방력 강화를 이유로 동맹관계를 강화해야한다고 하지만 이들의 이런 태도가 오히려 중국의 상응한 대응을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아태평화를 위해 정작 중요한 것은 관련국이 자제하는 것이라면서 자신의 안전만 생각하고 남의 불안감을 도외시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 호주와 일본에 대해서는 과거에나 있었던 '미국 다음의 우월적 지위'에 사로잡혀 과거의 '특권을 '규칙'으로 보고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매티스 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중국의 대북압박 공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는 중국이 동남아국가 등과 영유권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인공섬에 대한 군사화와 과도한 해양권 주장은 반대한다"면서 "현상(status quo)에 대한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변경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포럼에 예년과는 달리 대표단의 격을 낮춰 10여명의 군사과학학회 관계자들만 파견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질의에 구체적 배경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진정국면에 접어든 남중국해 문제가 다시 쟁점화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올 9월말이나 10월초 개최하려던 샹산(香山)포럼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베이징의 군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올해는 주변국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군사적 역할을 낮추려한다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에서 주변국의 협조를 견인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샹산포럼은 중국 군사과학학회와 중국 국제전략학회가 공동주관하고 외교부가 지원하는 행사로 국제안전과 아태 안전을 주된 의제로 하고 있다. 2006년에 시작돼 2년마다 개최되다가 서방 주도의 '샹그릴라 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4년부터 연례행사로 격상됐다.

신문은 올 가을 19차 당대회와 현재 진행중인 군사개혁도 포럼취소 요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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