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 연타석 홈런…'홈런군단' SK, 한화 제압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제이미 로맥이 대형 홈런 두 방으로 SK 와이번스에 승리를 안겼다.
SK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5-2로 눌렀다.
'홈런군단' SK가 발견한 외인 거포 로맥의 괴력이 만든 승리였다.
SK는 선취점을 빼앗겼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송광민의 1루쪽 땅볼이 불규칙하게 튀면서 안타가 됐다.
송광민의 2루 도루 때 SK 포수 이홍구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김태균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한화 윌린 로사리오는 좌중간을 뚫은 2루타로 한화에 선취점을 안겼다.
로맥이 대형 홈런으로 1회말의 불운을 씻어냈다.
로맥은 0-1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배영수의 시속 137㎞ 직구를 통타해 전광판 상단을 때리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SK는 김동엽의 좌익수 쪽 2루타에 이은 박정권의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배영수는 아웃 카운트 2개를 잘 잡고도 토종 거포 한동민과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에 몰렸다.
로맥은 코너에 몰린 배영수를 저격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3점포를 쐈다.
개인 3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올 시즌 KBO리그의 19호, 20호, 21호 연타석 홈런은 모두 로맥 차지였다.
5월 11일 KBO리그에 데뷔한 로맥은 21경기 만에 10홈런을 채우는 놀라운 파괴력을 과시했다.
SK는 지난달 24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부터 이날까지 10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였다.
한화는 1-5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태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말 이성열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9회말 1사 1,2루에서 송광민이 2루 땅볼, 김태균이 삼진을 당해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5승 중 3승을 한화전에서 거뒀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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