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싫으니 빨리 건져달라" 신고 후 바다에 뛰어든 50대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창원해양경비안전서는 3일 오전 2시 2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항 서항부두 앞바다에 뛰어든 A(50)씨를 구조했다고 이날 밝혔다.
당시 A씨는 바다에 뛰어들기 직전 "서항부두 앞바다에 빠질 건데 나는 물을 싫어하니 시체 좀 빨리 건져달라"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으로부터 상황을 전달받은 해경은 곧바로 출동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A 씨를 구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일용직 노동자인 A 씨는 "원래 무학산 팔각정에서 뛰어내려 죽으려 했으나 높이가 낮아 죽지 않을 것 같아 무작정 걷다 보니 마산항 서항부두까지 오게 됐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해경은 병원 진료 결과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A 씨를 가족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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