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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의인부터 독립투사까지…스크린서 만나는 실존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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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의인부터 독립투사까지…스크린서 만나는 실존인물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실존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이 속속 제작되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세월호 의인부터 일제강점기의 독립투사까지 감동 실화가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

3일 영화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때 실종자 수색과 수습에 참여한 고 김관홍 잠수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김관홍'이 올 하반기 촬영에 들어간다.

작가 김탁환의 소설 '거짓말이다'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당초 '바다 호랑이'를 가제로 정했다가 최근에 '김관홍'으로 제목을 확정했다.

김관홍 씨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철수한 이후 잠수병을 비롯한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다 지난해 6월 숨졌다.






제작사 굿프로덕션의 윤순환 대표는 "김관홍 잠수사의 미망인(김혜연)과 김관홍에 대한 초상권, 성명권, 퍼블리시티권을 영화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허락을 받았다"면서 "이 작품은 김관홍에 대한 영화면서 동시에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숨진 사람들과 살아남은 사람들 모두를 위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나리오 완고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캐스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주 4·3사건을 다룬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2013)로 한국영화 최초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오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일제강점기 때 일제에 맞서 싸운 조선인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도 줄줄이 나온다.






이달 28일 개봉하는 '박열'은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6천여명의 조선인을 학살한 일제에 맞서 싸운 조선인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인 후미코(최희서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도', '동주'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이다.

이 감독은 "한 젊은이의 순수한 신념에 관해 이야기하려 했다"면서 "실제 역사적 사건과 90% 이상 일치하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올해 개봉을 앞둔 '대장 김창수'는 명성황후 시해범을 살해한 죄로 인천 감옥소에 수감된 청년 김창수가 미결 사형수에서 독립운동가 대장 김창수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대세 배우 조진웅이 김창수 역을, 송승헌이 김창수를 괴롭히는 강형식 역을 맡았다. 이원태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현재 촬영 중인 '자전차 왕 엄복동'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기 위해 시행한 자전거 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자전거 영웅 엄복동의 실화를 다룬다.

주인공 엄복동은 가수 겸 배우 비가 맡았으며, 배우 최대철이 병철 역을 맡아 엄복동의 자전거 경주 페이스 메이커로 나온다.

이 작품은 제작자로 변신한 배우 이범수가 첫 제작에 나선 영화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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