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열사 추모제 10일 열려…백남기 농민도 추모대상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제26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가 이달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추모위원회는 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열사정신 계승하여 적폐 청산 사회대개혁 이뤄내자'를 총괄구호로 하는 추모제를 10일 오후 2시30분에 연다고 밝혔다.
추모제는 명예대회장인 함세웅 신부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추도사와 추모 공연, 유족대표의 인사, 결의문 낭독 등으로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전대협동우회 등이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학생열사 추모제를 열고 열사굿 등을 진행하며 서울광장까지 행진한다.
올해 추모제에는 2015년 11월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의식을 잃고 투병하다 지난해 9월25일 사망한 농민 백남기씨도 추모 대상이 됐다.
백씨 외에도 지난해 3월 숨진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한광호 열사와 올해 3월 별세한 서경순 민가협 상임의장 등 모두 16명이 추모대상으로 새로 포함됐다.
추모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근혜는 물러갔으나 그가 남겨놓은 적폐들은 여전히 우리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올해 범국민 추모제는 열사 정신을 계승하고 촛불항쟁 완성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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