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美 알래스카 다국적훈련 참가…KF-16 6대 출격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 6대가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진행되는 다국적 연합 공중훈련에 참가한다.
공군은 "오는 12∼23일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공군의 KF-16 전투기 6대는 이날 새벽 5시 30분께 충남 서산 제20전투비행단에서 이륙했다.
이들은 미국의 공중급유 지원을 받으며 아일슨 공군기지까지 약 7천700㎞ 거리를 직행할 계획이었지만, 공중급유 지원에 차질이 생겨 오전 9시께 주일 미군 요코다(橫田)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이들은 요코다 기지에서 24시간 동안 체류하고 미국의 공중급유 지원이 정상화되면 다시 출발할 예정이다. KF-16 6대가 알래스카까지 비행하는 데는 10차례의 공중급유가 필요하다는 게 공군의 설명이다.
공군은 이번 훈련에 KF-16 6대 외에도 C-130 수송기 1대, 조종사와 무장·정비요원 등 병력 100여명을 파견한다. 이들은 오는 5일부터 사전 훈련을 한 다음, 12일부터 본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미국, 일본, 태국 등 4개국 공군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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