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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권 고려인 언론 한자리에…모스크바서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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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권 고려인 언론 한자리에…모스크바서 포럼

러 지방·중앙아 국가서 참석…"한-러 관계 기여 방안 등 논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31일(현지시간) 옛 소련권 고려인(현지 토착 한인) 동포 언론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랜 전통을 잇는 고려인 언론의 발전 방안과 한-러 관계 증진을 위한 동포 언론의 역할 등에 관해 토론했다.

올해 5월로 20주년을 맞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고려인 신문 '로시이스키예 코레이치'(러시아 고려인)가 주러 한국문화원(원장 김일환)과 공동으로 '고려인 동포 언론사 초청 미디어포럼'을 개최하면서다.

이날 포럼에는 옛 소련 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카자흐스탄의 '고려일보'(옛 레닌기치)와 카자흐스탄 TV·라디오 한국어방송,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신문', 키르기스스탄의 '일치' 등 중앙아 지역 언론과 모스크바의 '러시아 고려인', 극동 우수리스크의 '고려신문', 사할린의 '새고려신문' 및 사할린 라디오 한국어방송,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지역의 '고려사람' 등 러시아 지역 언론 대표들이 참석했다.

러시아 주요 언론인 '로시스카야 가제타', '스푸트닉 통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의 한반도 데스크들도 패널로 참석했다.

러시아 고려인 신문의 장 발렌틴 대표는 "1997년 5월 창간된 우리 신문의 20주년 기념일을 맞아 옛 소련 각지의 고려인 언론사 대표들이 함께 모여 언론 발전 문제와 고려인 언론이 한-러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방안 등을 함께 토론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박노벽 주러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러시아 등 옛 소련 지역의 고려인 언론은 20세기 초 극동 연해주와 시베리아 등지에서 국권 회복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해조신문(1904), 대동신문(1909), 권업신문(1912), 선봉(1923) 등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면서 "조국광복을 위해 활동했던 한민족 언론이 이제는 옛 소련 지역 국가들과 한국 간 우호협력 증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사는 "러시아 언론사이자 한민족 언론사인 고려인 언론을 지원하기 위해 주재국 정부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포럼은 전날 한국 대사관과 러시아 문화부 간에 체결된 '2017-2020 공동문화제 연례 개최 양해각서'에 따른 미디어 분야 첫 행사로 치러졌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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