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양궁 샷 정확도 대결…양궁이 한 수 위
(천안=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골프와 양궁이 3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이색 대결을 벌였다.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하루 앞두고 이 대회에 출전한 프로 골프 선수 3명은 양궁 국가대표 선수 3명에 맞서 정확도를 겨뤘다.
골프 쪽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 그리고 조병민, 문도엽이 나섰다.
양궁 국가대표팀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창환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승윤, 그리고 국가대표 상비군 이우석이 출장했다.
경기는 70m, 100m 거리에서 양궁 선수는 지름 10㎝의 골프공을 화살로 맞추고 골프 선수는 웨지샷을 날려 양궁 과녁을 볼로 적중시키는 방식이었다.
선수마다 70m, 100m 표적을 향해 각각 두번씩 샷이나 화살을 날려 적중 횟수가 많은 쪽이 승자가 됐다.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골프 쪽에서는 조병민이 70m 거리에서 딱 한 번 과녁을 맞췄을 뿐이었고 양궁 대표팀은 막내 이우석이 70m에서 두번 골프공을 화살로 꿰뚫었다.
골프와 양궁은 지난 2010년 한차례 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당시 이보미와 조윤지, 그리고 아마추어 국가대표 배희경이 양궁 대표 성수 이가람, 최미나, 이현정과 대결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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