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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잡는 '토 미사일' 시리아 IS 격퇴전에 투입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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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잡는 '토 미사일' 시리아 IS 격퇴전에 투입되나

美국방부 "쿠르드 병력에 무기·장비 공급 개시"

"대전차 미사일, 터키 우려 큰 부분"…"유도기능 없는 무기 제공할 수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미국이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와 싸우는 쿠르드계를 대(對)전차 미사일로 무장할지 시리아 사태에 관여한 주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30일(미국동부 현지시간) 시리아에서 IS 격퇴전 지상전을 수행하는 쿠르드 병력에 무기·장비 공급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쿠르드 민병대를 직접 무장하라고 승인했다.






미국 관리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쿠르드계에 제공하는 무기·장비는 중(重)기관총, 120㎜ 박격포, 장갑차량 등이다.

여기에 더해 미국은 토(TOW) 대전차 미사일 지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 대전차 미사일은 강력한 관통력과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대전차 무기다.

IS 수도격 도시 락까 내부로 본격적인 공세를 전개하기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쿠르드계 병력에 토 대전차 미사일 제공할지를 놓고 찬반이 갈려 있다.

대전차 미사일은 터키가 특히 우려하는 부분이다.

장갑차량을 이용한 IS의 폭탄공격을 효과적으로 분쇄하려면 대전차 미사일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동맹국 터키의 강력한 반발을 고려할 때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다.

터키는 시리아 쿠르드계에 지급된 무기가 국경선 안팎의 터키군에게 쓰이거나 국내 쿠르드 분리주의자에게 흘러들어갈 가능성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지난해 쿠르드 민병대가 전투 중 획득한 것으로 보이는 대전차 미사일로 터키군 탱크를 파괴하는 일이 벌어져 터키군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애런 스타인 연구원은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락까를 타격하려면 중화기가 필요하지만 미국이 지원하는 무기 중 일부는 터키의 반발을 부를 수밖에 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WSJ은 미국이 터키를 의식해 유도 기능이 없는 대전차 미사일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군은 국제동맹군이 주둔한 탄프 캠프 주변에서 시리아군과 동맹 민병대는 떠나라는 내용의 경고 전단을 살포하고, 러시아군에도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제동맹군은 시리아 남부 요르단 인접 국경지역에 있는 탄프 캠프에서 현지 병력을 훈련하고 있다.

앞서 이달 18일 미군은 탄프 캠프 인근에 나타난 시리아군 차량 행렬을 폭격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이 곳은 미국과 러시아가 상호 충돌 방지를 위해 합의한 '비(非)충돌 지대'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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