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게' 화재 없도록…서울시 112곳 전기시설 무상교체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물가가 올라도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착한가격업소'의 전기시설을 무료로 점검하고 교체해준다.
착한가격업소는 인건비, 재료비 등이 상승함에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를 말한다. 업소의 신청을 받아 행정자치부, 서울시, 자치구가 협의해 지정한다.
현재 서울에는 한식·일식·중식 등 외식업소 561곳과 세탁·미용·목욕 등 개인서비스업 254곳 등 총 815곳의 착한가격업소가 있다.
시는 이들 업소 희망에 따라 쓰레기봉투, 주방세제, 미용물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최근 수요조사를 통해 전기시설 안전점검을 희망하는 112곳을 선정, 업소에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을 보내 부적합한 전기시설을 무상교체하고 안전교육을 하기로 했다.
노후·불량 누전차단기 교체, 콘센트·스위치·등기구 등 노후 배선기구 교체, 배선 정리 등 안전조치를 해준다.
시 관계자는 "음식점·서비스업소 화재 발생 원인 중 전기적 요인이 25%를 차지한다는 국민안전처 통계가 있어 지원을 결정했다"며 "착한가격업소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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