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싹쓸이' KIA, NC 꺾고 선두싸움 우위 유지
1위 KIA, 2위 NC와 승차 4경기로 벌려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BO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가 2위 NC 다이노스를 꺾고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KIA는 30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NC를 9-7로 제압했다.
KIA는 3연승을 달렸고, NC는 3연패에 빠졌다.
특히 이날 경기는 1위팀 KIA와 2위팀 NC의 선두 싸움으로 주목받았다.
KIA는 3연전 맞대결 첫 경기에서 NC에 기선을 제압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쫓고 쫓기는 접전 속에서 KIA는 3-7로 크게 밀리기도 했으나, 8회초 서동욱의 싹쓸이 2루타로 점수를 좁히며 역전할 수 있었다.
양 팀은 1회 1점씩, 3회 2점씩 주고받으며 동점을 이어갔다.
KIA기 1회초 이명기의 중월 선제 솔로포로 앞서나가자, NC는 1회말 김성욱의 1타점 2루타로 곧바로 따라잡았다.
3회초에는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KIA 로저 버나디나가 이명기의 희생번트에 3루를 밟고, 나지완의 1루수 땅볼에 득점했다.
이어 최형우가 시즌 14호 홈런인 좌월 솔로포로 점수를 벌렸다.
NC는 3회말 박민우의 좌중간 2루타에 이은 김성욱의 우중간 2루타로 1점 차로 추격했다.
김성욱은 재비어 스크럭스의 땅볼에 3루를 밟고,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에 득점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NC 선발투수 최금강은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조기강판당했다.
KIA 선발투수 임기영은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6이닝까지 버텼다.
NC는 임기영이 내려간 직후인 7회말 4점을 획득, 크게 달아났다.
7회말 1사 2루에서 김태군의 중월 2루타로 3-3 균형을 깼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박민우가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2사 만루에서는 대타 이호준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점수를 3-7로 벌렸다.
하지만 KIA도 8회초 4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8회초 2사 만루에서 서동욱이 NC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싹쓸이 좌중월 2루타를 쳤다. 점수는 1점 차가 됐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버나디나의 중전 적시타로 KIA가 7-7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9회초 무사 1, 3루 최형우의 타구를 더듬은 2루수 이상호의 실책에 3루 주자 이명기가 득점하며 다시 앞섰다.
1사 만루에서는 최원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9-7로 달아났다.
KIA 마무리 임창용은 9회말 1사 후 지석훈과 김성욱을 범타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KIA는 이날 승리로 화요일 7연승을 달렸다. NC도 화요일 6연승을 달리고 있었으나 이날 패배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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