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벨재단, 北 결핵센터 방문…새환자 400명 등록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에서 다제내성결핵(MDR-TB·중증결핵) 치료사업을 진행하는 민간단체 유진벨재단은 지난 2일부터 23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다고 30일 밝혔다.
유진벨재단 측은 이날 "이번 방북은 사전에 (북측과) 합의된 일정대로 잘 진행되었다"며 "우리 대표단은 12개 다제내성결핵 센터를 모두 방문하여 400명 이상의 새 환자를 등록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재단 측은 "북한 내 연간 신규 다제내성결핵 발병 수가 4천∼5천 명에 이르는 것을 생각하면 여전히 갈 길이 멀기만 하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린튼(인세반) 회장을 비롯해 총 11명으로 구성된 방북 대표단은 유진벨재단이 지원하는 다제내성결핵 센터들을 방문하고 6개월분의 다제내성 결핵약과 기타 지원물품(영양식 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월 유진벨재단이 신청한 결핵약 대북지원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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