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들 '이마트타운 연산점' 철회 촉구 단식농성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신세계그룹이 부산 연제구에 추진하는 대형마트인 '이마트타운 연산점'에 반대하는 중소상인들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와 연제구이마트타운입점저지비대위는 30일 부산 연제구청 앞에서 단식농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이마트는 생존의 벼랑 끝에 매달려 있는 중소상인들의 마지막 생존터전을 빼앗는 데 가장 앞장서 폭주하고 있다"며 "상생을 외면하는 이마트의 무자비한 사업확장을 그냥 좌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마트타운 연산점은 연제구청의 비호와 직무유기 속에서 각종 불법과 편법의 집합체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상인들은 이마트 측의 입점 계획 철회와 연제구청의 영업등록 신청 반려를 촉구했다.
이마트타운 연산점은 지하 6층과 지상 4층 규모로 2020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연제구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는 지난 26일 이마트 측의 지역협력계획 등에 대해 찬성 결정을 내렸다.
연제구는 이를 토대로 이번주 중에 이마트타운 연산점의 영업등록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마트 측은 연제구의 영업등록이 있어야 이마트타운의 영업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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