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호암상 시상식…삼성 총수일가 없이 열릴 듯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삼성 창업자인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을 기려 제정된 호암상 시상식이 6월 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과 달리 총수일가 없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상식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이 주관한다.
과거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을 비롯해 세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이 함께 참석해왔다.
매년 손수 호암상 시상식을 챙겨오던 이건희 회장은 2014년 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진 이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가족은 시상식을 지켜봐 왔지만, 지난해에는 이재용 부회장만 참석했다.
그러나 현재 구속 중인 이 부회장의 불참은 확실한 상황이고, 최근 리움미술관장직에서 물러난 홍라희 여사가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시상식 후 만찬, 음악회 등으로 이어지던 식후 행사도 올해는 없을 전망이다.
호암상은 호암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했다. 총 138명의 수상자에게 229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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