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연주로 만나는 '로미오와 줄리엣'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시간과 문화를 초월해 전 세계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줘왔다.
원수 가문의 사람을 사랑하게 된 젊고 순수한 두 남녀의 절절한 감정은 낭만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선율로 재탄생돼왔다.
서울시향은 오는 6월 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주제로 한 음악회를 연다.
차이콥스키가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프로코피예프가 발레 음악으로 풀어낸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같은 서사구조를 소재로 작곡한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교향적 무곡' 등이 펼쳐진다.
최근 프랑스 릴 오페라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젊은 지휘자 알렉상드르 블로슈(32)가 지휘봉을 잡는다.
블로슈는 2012년 35세 이하의 유럽 지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나텔라 플릭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면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렸으며 콩쿠르 우승 직후 얼마 되지 않아 그는 건강 이상으로 출연을 취소한 지휘 거장 마리스 얀손스를 대신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를 성공적으로 지휘하면서 차세대 유망주로 부상했다. 2015년 9월부터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관람료는 1만~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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