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국방 "북한과 군사충돌, 재앙적 전쟁"…외교해법 무게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북한과의 전쟁은 '재앙'이 될 것이라며 대북(對北) 군사옵션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고 미 CBS 방송이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무력) 충돌은 아마도 대부분 사람의 생애에서 최악의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 정권은 수백 문의 대포, 로켓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 사정권에는 지구 상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상황을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그래서 충돌로 이어진다면 재앙적인 전쟁이 될 것이라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한반도에서의 무력 사용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규모의 전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어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 정권이 한국은 물론, 일본·중국·러시아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은 미국에도 직접적인 위협이다. 핵무기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을 통해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고도 우려했다.
매티스 장관은 다만 북한의 최근 움직임이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었는지에 대해서는 "타임라인(시간표)을 설정하지는 않겠다"며 구체적으로 언급을 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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