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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LED 가로등 모듈 표준화 사업 '대박'

1년 시범 설치, 유지관리비 등 4억원 절감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는 모듈을 표준화한 'LED 가로등 기구 표준규격'을 현장에서 1년 시범 적용한 결과 설치비 4억원을 절감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모듈 표준화는 기존 일체형 LED 모듈을 25W 모듈 단위로 분리해 고장 부분만 교체할 수 있게 했다.

광주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2015년 LED 가로등기구 표준규격을 만들고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무진로 등 30개 노선에 모듈 표준화된 LED 가로등 4천개를 설치했다.

그 결과 기존 가로등의 등 기구는 재사용하고 모듈만 교체해 설치비와 유지관리비에서 등(燈)당 10만원씩 모두 4억원을 절감했다.

시는 올해 하남산단 5번로 등 6개 노선의 등 교체 사업도 고효율·친환경 LED 가로등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노후 가로등 교체사업은 야간 차량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것으로 사업비는 15억원이다.

김남균 광주시 도로과장은 "LED 가로등 모듈 표준안은 시 도로과 전기사업팀이 한국광기술원 등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만든 것으로 지난해부터 제품을 생산, 현재 기준을 통과한 생산 업체만도 12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모듈 표준화 사업을 시행하려는 다른 지자체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등 지역 LED 업체 경쟁력 강화와 예산절감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nicep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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