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삼성전 6이닝 3실점…4경기 연속 'QS' 달성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넥센 히어로즈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24)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행진을 이어갔다.
한현희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8구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남겼다.
7일 고척 SK 와이번스전(6이닝 1자책 2실점)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다.
넥센은 주중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포함해 4연패 늪에 빠졌다. 22승 23패 1무로 승률 5할이 무너졌고, 순위도 4위에서 6위까지 밀렸다.
최근 넥센의 연패는 선발투수의 부진이 원인이다. 젊은 신예부터 외국인 투수까지 모두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한현희만큼은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3회까지 주자를 단 2명만 내보내며 빠른 속도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던 한현희가 처음 위기를 맞이한 건 6-0으로 앞선 4회다.
구자욱과 다린 러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한현희는 이승엽을 삼진, 조동찬과 박한이를 내야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한현희는 5회 제구 난조와 삼성 타선의 집중타를 견디지 못하고 점수를 내줬다.
백상원을 볼넷, 이지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한현희는 박해민을 뜬공 처리하고 강한울까지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여기서 구자욱을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해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꾼 한현희는 러프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만루를 채웠다.
상대는 올해 사이드암 투수에게 4할대 타율로 강세를 보이는 이승엽. 한현희는 이승엽을 넘지 못하고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줘 추가 2실점 했다.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에서는 포수 박동원이 삼성의 더블스틸 작전을 간파해 홈에서 러프를 잡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한현희는 3자 범퇴로 간단하게 이닝을 마쳤다. 한현희는 12-3으로 크게 앞선 7회 금민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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