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단둥-北신의주 연결 신압록강대교 북한쪽 끝은 "허허벌판"
美 온라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인공위성 사진 분석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북중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북한 신의주 간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이 수년째 연기돼온 가운데 대교의 북한쪽 끝은 "허허벌판"이라고 미국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6일 보도했다.
26일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신압록강대교는 일제강점기인 1943년 건설됐던 단둥- 의주 간 압록강철교(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대신해 북중 무역에 핵심적 가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014년 10월 건설공사 완료에도 북한에서 신의주-평양 간 국도와 연결되는 접속도로 및 교량이 건설되지 않아, 신압록강대교의 북한쪽 끝 부분은 들판 속에 고립된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인공위성에서 내려다 본 신압록강대교의 전체 모습과 대교의 북한쪽 끝부분을 조명하면서 "새 대교는 개통후 하루 2만대의 차량이 오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북한의 핵개발 강행으로 긴장이 조성되면서 (북한쪽 도로) 건설공사가 전면 중단됐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또 "다리 건설에 (중국측이) 3억5천만 달러(약 3천914억4천만원)를 투입했으나 부분적으로만 완공돼 개통이 무기 연기됐으며 신압록강대교는 이제 북중 양 동맹국 간 불화의 상징이 됐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자국 내의 신압록강대교와 국도 간 연결로에 대해 중국의 추가 투자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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