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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호남권: '그네뛰기 최고는 누구'…500년 이어진 법성포 단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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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호남권: '그네뛰기 최고는 누구'…500년 이어진 법성포 단오제

전남 영광군 법성포 단오제 27일 개막…맑은 주말 날씨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5월 마지막 주말인 27∼28일 호남권은 맑은 날씨가 펼쳐지겠다.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는 500년 이어진 법성포 단오제가 27일 개막해 나흘 동안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선사한다.


◇ 낮 기온 30도 오르내리는 '맑은 주말'

토요일인 27일은 동중국해상에서 남해상을 지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겠다.

28일도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27일 아침 최저 기온은 8∼15도, 낮 최고 기온은 24∼29도로 예보됐다.

28일은 아침 최저 10∼17도, 낮 최고 25∼31도로 평년(아침 최저 14.8∼15.9도, 낮 최고 22.8∼26.1도)보다 높겠다.

바다 물결은 27일 전남 모든 해역에서 0.5∼1.0m로 일다가, 28일에는 서부 남해 앞바다와 동부 남해 앞바다에서만 0.5m로 다소 낮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겠다"며 "해안 저지대는 만조 시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천 년의 기다림' 법성포 단오제 27일 개막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된 법성포 단오제가 27일 산신제와 단오장사 씨름대회 등을 시작으로 4일간 전남 영광군 숲쟁이공원과 다랑가지 행사장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천 년의 기다림'.

약 500년 전 조선 중기부터 매년 행해져 온 법성포 단오제는 우리나라 동쪽의 강릉단오제와 더불어 명성이 높은 축제이다.

단오제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용왕제와 선유놀이, 전국 국악경연대회 전통문화 원형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제전의식을 중심으로 치러진 옛 단오제의 특성을 계승하고자 당산제, 산신제, 무속수륙제 등도 펼쳐진다.

전국 그네뛰기 대회, 단오장사 씨름대회와 투호·윷놀이·제기차기·널뛰기·창포머리감기 등 단오절에 행해졌던 민속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법성포 대표 특산품인 굴비도 전국굴비요리경연대회, 시식회를 통해 맛볼 수 있다.

노래자랑, 단오가요제, 전국청소년트로트가요제, 전국시조경창대회 등도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대한민국 대표 민속축제인 법성포 단오제를 찾아 조상이 남겨준 소중한 문화유산과 법성포의 멋과 흥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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