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군지휘관 암살 용의자 3명 처형
(가자시티 AP·d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지휘관을 암살한 혐의로 기소된 팔레스타인인 3명이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처형됐다고 하마스 내무부가 밝혔다.
하마스의 관리는 이날 "가자지구의 경찰서 본부에서 수백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2명은 교수형에, 다른 1명은 총살에 처했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법원은 지난 21일 이들 3명에게 살인을 선고했고 항소심은 열리지 않았다.
이에 일부 인권단체는 전례 없는 신속한 재판에 따른 사형 집행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하마스의 군지휘관 마젠 파크하(38)는 지난 3월24일 가자지구에 있는 자택 차고 주변에서 괴한에게 저격 살해됐다.
소음기가 장착된 총으로 암살을 감행한 괴한은 곧장 현장에서 도주했고 파크하의 머리에서 총탄 네 발이 발견됐다.
하마스는 즉각 이번 암살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아무런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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