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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두산, LG 제치고 3위…수장 잃은 한화는 7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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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두산, LG 제치고 3위…수장 잃은 한화는 7연패

선두 KIA·2위 NC도 나란히 3연승…2경기 차 유지

선발 전원 안타·득점 롯데, SK에 17-6 대승

'우규민 8⅓이닝 11K 1실점' 삼성은 kt에 첫 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신창용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잠실 맞수' LG 트윈스와 3연전을 싹쓸이하고 6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2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7회초 터진 두 방의 홈런포로 LG에 9-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6경기의 신바람을 낸 두산은 LG와 자리를 맞바꿔 4위에서 3위가 됐다.

두산은 3-7로 뒤진 7회초 박세혁의 몸에 맞는 공과 김재호의 우전 안타, 민병헌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주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뒤 닉 에반스가 2사 1,2루에서 최동환의 시속 144㎞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3점포를 쐈다.

후속타자 김재환은 최주환은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다.






선두 KIA 타이거즈도 사령탑을 잃은 한화 이글스와 3연전에서 승리를 독차지했다.

KIA는 대전 방문경기에서 한화를 6-4로 제치고 3연승과 함께 시즌 31승(16패)째를 거뒀다.

김성근 전 감독이 사퇴해 23일부터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르는 한화는 최근 7연패를 당했다.

18승 28패가 된 9위 한화는 이날 승리한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13승 2무 31패)에도 4경기 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KIA 에이스 헥터 노에시는 8회말 김태균에게 석 점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7⅔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번째 등판에서 패배없이 7승째를 챙긴 헥터는 팀 동료 양현종(7승 1패), NC 다이노스의 제프 맨쉽(7승)과 함께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는 아쉬운 수비 탓에 5회에만 넉 점을 내주는 등 5이닝 4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4패(4승)째를 떠안았다.

한화 김태균은 2회말 좌전안타를 치고 KBO리그 연속 출루 기록을 78경기로 늘렸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2위 NC 다이노스 역시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을 싹쓸이하고 추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NC는 넥센과 방문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 등 15안타를 때리고 13-3 대승을 거두며 주중 3연전 내내 승전가를 불렀다.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는 2회 투런포, 8회 만루포를 터트리는 등 시즌 13·14호 홈런을 몰아쳐 SK 와이번스 최정(13개)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홈런으로만 6타점을 추가한 스크럭스는 39타점으로 이 부문 역시 1위가 됐다.

넥센은 무패 가도를 달리던 조상우를 내세우고도 안방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해 22승 1무 23패로 승률이 5할 밑으로 미끄러졌다.

조상우는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8실점(7자책)하고 시즌 첫 패배(4승)를 떠안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SK 와이번스와 사직 홈 경기에서 18안타를 몰아치고 17-6으로 대승했다.

특히 7-5로 앞선 5회에만 최준석의 만루포 등으로 무려 10득점을 올리면서 선발 전원 안타·득점을 동시에 달성하는 등 '빅이닝'을 만들고 SK에 백기를 받아냈다.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 동안 홈런 4방을 포함한 10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을 하고도 타선 덕에 시즌 3승(4패)째를 수확했다.

SK와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롯데는 23승 22패가 됐다.

이날 양 팀은 4개씩의 홈런을 주고받아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 라이온즈는 kt wiz와 대구 홈 경기에서 우규민의 호투를 앞세워 6-4로 이겼다.

올 시즌 kt에는 5패 뒤 6번째 대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우완 사이드암 우규민은 8⅓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삼진은 11개나 잡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11개의 탈삼진은 우규민의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10개)이다.

전날까지 두 경기에서 31안타를 몰아치고 21득점을 올린 kt의 불방망이는 우규민 앞에서는 꽁꽁 얼었다.

우규민은 시즌 2승(2패)째와 함께 kt전 3연승을 달렸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1회 결승 희생플라이에 이어 3-0으로 앞선 5회에는 석 점 쐐기 홈런을 날리는 등 혼자 4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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