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지속되나…생산·소비·수출·소득 지표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김지훈 기자 = 다음 주(5월29일∼6월2일)에는 경기 회복세 지속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생산, 소비, 수출, 소득, 물가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잇달아 나온다.
통계청은 31일 '4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수출과 투자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4월 산업활동동향도 기대되고 있다.
3월에는 전체 산업생산과 투자는 호조세를 보였고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보여 7월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이달 중순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를 보면 4월 소비 속보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승용차 내수판매량과 휘발유·경유 판매량은 줄었지만 백화점·할인점 매출액, 카드 국내 승인액은 증가했다.
통계청은 다음 달 1일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올해 들어 2%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5%를 밑돌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대로 올라선 뒤 2월 1.9%, 3월 2.2%, 4월 1.9%를 기록했다.
'밥상물가'와 밀접한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훨씬 웃돌고 있어 체감 물가는 실제 지수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5월에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물가가 진정세를 보였을지가 관심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1일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수출액은 지난 4월 24.1% 증가하며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늘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254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면 수출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다.
한국은행은 다음 달 2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및 실질 국민총소득(GNI)'을 발표된다.
지난 4월 27일 발표된 1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3분기 만에 가장 높은 0.9%로 집계돼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다음 주 발표되는 잠정치는 속보치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속보치보다 올라 1%대로 올라선다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GNI 성장률은 전기 대비 0.7%였다.
30일에는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경영성적표를 분석하는 '2016년 기업경영분석'이 발표된다.
2015년에는 제조업 매출이 전년 대비 4.2% 줄면서 2년째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에는 이런 추세가 개선됐을지 관심이다.
31일에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나온다.
최근 경기회복 추세에 힘입어 지난달 제조업의 업황(BSI)은 4개월째 오르면서 4년 1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은은 29일에는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30일에는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각각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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