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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테러 희생자 3분의 1은 아이들 기다리던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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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테러 희생자 3분의 1은 아이들 기다리던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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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테러 희생자 3분의 1은 아이들 기다리던 부모

자녀 데리러 갔다가 참변…대기 중이던 출구 인근서 폭발해 피해↑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 희생자의 약 3분의 1이 자녀를 둔 부모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이번 테러 사망자 22명 중 최소 7명이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가려고 기다리고 있던 엄마나 아빠였다고 보도했다.

용의자 살만 아베디(22)가 폭탄을 터뜨린 장소가 출구 근처여서 공연 관람을 마친 아이들이 나오기를 기다리던 부모들이 큰 피해를 봤다.

이 중에는 두 딸만 남겨 두고 동시에 세상을 떠난 폴란드 부부도 있다.

폴란드 외무부는 영국 요크에 거주 중이던 안젤리카와 마르친 클리스 부부가 숨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콘서트장으로 두 딸을 데리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대학생인 큰 딸 알렉스 클리스는 테러 직후 페이스북에 "테러 공격 이후 부모님이 실종됐다"며 "저희 부모님과 마주치신 분은 제발, 제발 연락을 달라"는 글을 올렸다.

두 딸은 안전하며 미성년자인 동생은 현재 아동 보호 서비스를 받고 있다.

15살 동갑내기 딸들을 데리러 갔던 친구 사이의 두 여성 앨리슨 하우와 리사 리스도 숨을 거뒀다. 두 딸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친구의 딸을 데리러 경기장을 찾았던 세 딸의 엄마 제인 트웨들(51), 역시 세 자녀를 둔 미셸 키스,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여성도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보러 갔다가 세상을 등졌다.

이번 테러 희생자는 이처럼 자녀를 둔 부모나 미성년자가 많았다.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어린이·청소년 팬과 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가려고 기다리던 부모들이 대부분이다.

앞서 신원이 밝혀진 이번 테러 공격 희생자 중에는 가장 어린 나이로 알려진 8살 초등학생 사피 로즈 루소스를 비롯해 우상을 만나러 손꼽아 기다리던 10대 청소년이 여럿 포함됐다.




gogo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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