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국내 1호 슈퍼차저' 오픈…연내 14곳 설치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테슬라가 25일 전기차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Supercharger) 국내 1호를 공개했다. 테슬라는 다음달 '모델S 90D' 차량의 고객인도를 시작으로 한국에서의 전기차 판매에 본격 시동을 건다.
테슬라는 서울 삼성역 근처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지하 4층에 국내 첫 슈퍼차저를 설치해 이날부터 테슬라 차량 보유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는 슈퍼차저 5기가 설치돼 동시에 차량 5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테슬라 전용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경우 모델S 90D 기준 단 30분 충전으로 최대 약 27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테슬라는 이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에 총 14곳의 슈퍼차저를 연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 중 4곳의 슈퍼차저가 현재 완공됐다. 서울 종로의 그랑서울과 충남 천안 테딘 패밀리 리조트, 강원도 원주 한솔오크밸리 리조트에 설치된 슈퍼차저가 6월 1일부터 동시에 오픈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슈퍼차저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앞으로 유료전환 가능성도 있다.
테슬라 전기차는 슈퍼차저 이외에도 테슬라 전용 데스티네이션 차저(완속충전기·무료), 테슬라가 차량 구입 시 고객에게 제공하는 홈 차저(월 커넥터·유료)와 전기차 전 차종이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충전기(유료)를 통해서도 충전할 수 있다.
데스티네이션 차저는 호텔과 리조트, 백화점, 쇼핑몰, 오피스, 레스토랑 등 고객들의 일상생활에 거점이 되는 장소에 속속 설치돼 현재 총 35곳에 갖춰져 있다. 6월 중으로 20곳이 추가 설치된다.
완속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모델S 90D 차량을 완전히 충전하는 데 총 7∼8시간이 소요된다.
또, 공공충전기나 홈 차저를 사용하면 모델S 90D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7∼15시간이 걸린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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