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평균 9.6% 성장…제조업 성장률 웃돌아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이 5조6천억원에 달하며 고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의료기기 생산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9.6%의 성장을 이뤘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5조6천25억원으로, 전년(5조16억원)보다 12%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제조업 성장률(2.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생산실적이 가장 높은 품목은 치과용 임플란트(8천407억원)로 전체 생산의 15%를 차지했다. 초음파 영상진단장치(4천600억원),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1천887억원)가 뒤를 이었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 적용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29.7% 증가했고, 얼굴 주름을 개선하는 필러는 72.7%나 늘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실적도 29억2천만 달러(약 3조3천800억원)로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10% 이상 성장을 구가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초음파 영상진단장치(5억1천900만 달러)가 가장 많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필러(1억3천900만 달러)로 79.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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