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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 명음반 'OK 컴퓨터' 20년만에 재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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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 명음반 'OK 컴퓨터' 20년만에 재출시

뮤즈도 신곡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영국 록밴드 라디오헤드와 뮤즈가 새 앨범과 신곡을 선보인다.

라디오헤드는 대표작인 정규 3집 '오케이 컴퓨터'(OK Computer) 출시 20주년을 맞아 6월 23일 이 앨범을 재발매한다.

1997년 5월 발매된 3집은 1990년대 실험적인 록 사운드의 결정판으로 평가받는 명반이다.

밴드 역사상 처음으로 UK 차트 1위를 기록했고 1998년 미국 '그래미 어워즈'의 '올해의 앨범'에 노미네이트 됐다. 2015년 미국 의회도서관은 이 앨범을 "문화적, 역사적, 미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밝히며 국가적 녹음 기록물(National Recording Registry)로 선정하기도 했다.

수록곡 중 변칙적인 구성이 특징인 '패러노이드 안드로이드'('Paranoid Android),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96)의 OST '엑시트 뮤직(포 어 필름)'(Exit Music(For a Film)), 라디오헤드의 대표 발라드인 '노 서프라이지즈'(No Surprises)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곡들로 꼽힌다.

음반유통사 강앤뮤직에 따르면 3집의 20주년 기념 앨범에는 아날로그 테이프로 리마스터링한 원곡 12곡과 라이브로만 선보인 미발표곡 3곡, 싱글 등으로 낸 곡들을 리마스터링한 8곡 등 총 23곡이 2CD에 수록됐다. 앨범은 3LP와 디지털 음원으로도 출시된다.




브리시티 록을 대표하는 또 다른 밴드 뮤즈도 신곡 '딕 다운'(Dig Down)을 공개했다.

음반유통사 워너뮤직에 따르면 '딕 다운'에는 궁지에 몰려 더는 나아갈 곳이 없는 상황에서도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끝까지 연대하고 생존하자는 주제가 담겼다.

보컬 매튜 벨라미는 "세상에 도사린 부정적인 상황과 역경에 맞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힘과 영감을 전하고 싶었다. 부디 사람들이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을 위해 싸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곡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2012년 탐폰 사용으로 인한 독성 쇼크로 오른쪽 다리를 잃고 사망 직전에서 살아난 모델 겸 운동선수 로렌 바서가 출연했다.

매튜 벨라미, 도미닉 하워드, 크리스 볼첸홈으로 구성된 뮤즈는 1999년 첫 정규앨범 '쇼비즈'(Showbiz)를 발표한 후 지금껏 7장의 정규앨범을 통해 평단의 찬사와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7차례의 내한 공연을 통해 국내에도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정규 7집 '드론'(Drones)으로 '최우수 록 앨범' 상을 받았다.

mim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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