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총련계 은행에 방화 시도…"위안부 문제로 한국 싫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위안부 한일 합의를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 사이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일본에서 한 남성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계 은행에 불을 지르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이치(愛知)현 경찰은 이날 A(65·무직)씨를 은행에 불을 지르러 한 혐의(현주건조물 등 방화미수)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아이치현 나고야(名古屋)시 조선총련계 은행인 이오신용조합(舊 조은중부신용조합) 오에(大江) 지점에 들어와 등유를 적신 수건에 불을 붙여 카운터 안에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도주했다가 범행 10분 후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경찰에 "종군위안부 문제로 한국에 나쁜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범행 당시 은행에는 손님이 없었고 직원 6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범행 직후 직원들이 불을 꺼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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