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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세계 최고의 거리극을 만난다"

ACC 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6월 2일 문화전당·금남로 일원서 개막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거리예술축제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공동으로 ACC 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거리예술축제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 금남로 일원에서 연다고 23일 밝혔다.

'광주에서 만나는 세계 최고의 거리극'을 슬로건으로 개막하는 이번 축제는 세계 각국의 유명 축제현장을 누비며 활약하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태국 등 해외극단 6개팀과 국내의 대표적인 거리극 10개 극단이 초청돼 총 22차례 공연한다.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시민퍼레이드는 '축제를 위한 행진'을 주제로 특별 연출됐다.

단순히 즐거운 잔치가 아닌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다지는 자리로 퍼레이드에는 시민 100여명이 직접 출연한다.

해외 초청작으로 스페인의 극단 작사(Xarxa)의 불꽃이 수놓는 '마법의 밤(매직 나이트)' 아르헨티나의 극단 보알라의 환상적인 밤하늘 공중 퍼포먼스 '보알라 정거장'이 관객을 만난다.

극단 비플로어(태국)의 빨간 드럼통을 통해 보는 거친 현실 '붉은 탱크' 극단 실부플레(일본)의 웃음이 함께하는 갈등과 화해의 순간 '우스꽝스러운 테니스 커플' 등도 광주를 찾는다.

국내 초청작으로 극단 서울괴담의 집을 둘러싼 도시인의 비애 '보이지 않는 도시', 음악당 달다의 음악과 이야기가 가득한 움직이는 집 '랄랄라쇼', 창작중심 단디의 빌딩을 캔버스로 바꾸는 공중 퍼포먼스 '꽃과 여인'등 10여편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모닥불 대화로 풀어내는 참여형 설치미술작품 '탄,탄,탄'에서는 시민이 직접 함께할 수 있다.

거리극 말고도 다양한 부대행사와 협력행사 등도 마련됐다.

무등산 민족통일대동장승굿 전야한마당과 중국의 취안저우의 채다, 백화쟁연 등 무용과 일본 요코하마의 호코사키팀의 현대무용 공연도 준비됐다.

'왜 거리예술인가'를 주제로 한 거리토론회도 축제 기간 문화전당 광장에서 열린다.

임수택 총감독은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은 단순히 즐거운 잔치에 빠지는 축제가 아니라 아름다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예술의 정신을 충실하게 구현하고 단순히 소비적인 축제가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위한 생산적인 축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icep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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