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의 정보화마을 연평균 매출이 10억 원을 넘어서는 등 6차 산업 대표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화천군이 최근 토고미 마을을 비롯해 파로호 생태마을, 풍산마을, 하늘빛 호수마을 등 4곳의 연 매출을 집계한 결과 2014년 10억5천800여만원, 2015년 10억9천100여만원, 지난해 9억4천1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규모가 10억 원을 넘은 셈이다.
웬만한 중소기업 부럽지 않은 규모다.
화천지역 정보화마을은 15년 전인 2003년 상서면 신대리 토고미마을에서 시작됐다.
마을에 정보센터와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정보화 교육과 홈페이지 운영을 지원했다.
이후 2004년 용호리 파로호생태마을, 2005년 풍산리 풍산마을, 2007년 원천리 하늘빛호수마을이 연이어 문을 열었다.
이들 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매출 분포가 오프라인 판매와 체험관광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까지 활발하다는 점이다.
2015년과 2016년 연평균 온라인 쇼핑몰 매출이 각각 전체 매출액의 20%가 넘는 2억1천800여만 원과 2억3천100여만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에서는 현재 4개 마을이 생산한 109개 품목의 농산물과 가공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 정보화마을은 고전적인 농촌마을 판매방식을 벗어나 시대 변화에 맞춰 진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이라고 할 만하다"며 "앞으로 직거래 유통의 장점을 극대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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