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동국대가 고려대장경연구소로부터 대장경 전산화본(DB)을 기증받는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25일 오후 2시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에서 고려대장경연구소와 '고려대장경 DB 기증 및 활용 협약식'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되는 DB에는 흔히 '팔만대장경'이라고 부르는 재조대장경(1248년 완성)DB 총 16만 2천516판과 이에 앞서 만들어진 초조대장경(1087년 완성)DB 총 2천40권(약 6만판)이 포함됐다.
그 밖에 돈황불교문헌DB 총 341롤(roll), 화엄석경DB 1만 3천여점 등도 함께 기증된다.
동국대는 기증받는 DB에 대해 1993년 3월 발족한 고려대장경연구소가 24년간 구축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인 종림스님은 "고려대장경 DB가 더 나은 환경에서 인류의 소중한 지식정보 자산으로 연구 활용될 수 있도록 동국대가 유통·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기증 이유를 밝혔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이번 DB 기증을 통해 통합대장경 구축을 고도화해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고려대장경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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