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전현직 교원 등이 창업한 기업 성적표 공개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동문과 전·현직 교원 등이 창업한 기업의 '성적표'가 공개됐다.
22일 KAIST가 내놓은 '2016년 KAIST 창업기업 성과조사' 백서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KAIST 창업기업 수는 1천112개다.
조사 대상은 KAIST 출신 동문(재학생·휴학생·졸업생)과 전·현직 교원 창업기업, KAIST 창업보육센터로부터 지원을 받은 일반인 기업이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서 정의하는 창업기업으로 한정했다.
총 매출액은 13조6천252억원이다. 2014년 10조8천791억원보다 25％가량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2014년 106억원)보다 2배 가까이 많은 207억원으로, 일반 창업기업(5억7천만원)보다 약 37배 높았다. 벤처기업(69억2천만원)보다도 3배 정도 많이 벌었다.
21년 이상 유지한 KAIST 창업기업 평균 매출액은 821억원으로, 5년 이하 기업(33억원)보다 약 25배 많았다.
총 고용규모는 3만2천407명으로 조사됐다.
평균 고용인원은 41.5명으로. 중소기업청 분류기준에 따른 일반 창업기업(3.2명)과 벤처기업(23.3)명보다 많았다.
일반인창업 199개사를 제외한 KAIST 동문·교원 창업자 913명 단과 대학별 출신분포를 보면 공과대학이 649명(71.1％)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경영대학 121명(13.3％), 자연과학대학 86명(9.4％), 생명과학기술대학 32명(3.5％), 인문사회과학융합대학 24명(2.6％) 순이다.
상장기업 수는 전체의 5.7％인 63개사(코스피 1개·코스닥 51개·코넥스 11개)다. 상장률은 벤처기업(1.1％)보다 월등히 높았다고 KAIST는 설명했다.
창업자 연령대 분포는 40대 430명(40％), 30대 415명(38.6％), 20대와 50대가 각각 110명(10.2％) 순으로 집계됐다.
KAIST 신성철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으로서 고용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KAIST는 모든 학생에게 창업 교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토록 하고 창업휴학을 확대하는 한편 교원 임용과 승진 시 창업실적을 인정해 창업 분위기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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