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마드리드, 음바페 영입에 1천754억원 베팅…모나코는 거절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제2의 앙리' 킬리앙 음바페(19) 영입을 위해 1억2천만 유로(약 1천754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AS모나코(프랑스)가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1일(한국시간) 이 금액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이상 레알 마드리드)은 물론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폴 포그바의 이적료 1억 유로(1천462억원)를 넘어선 세계 최고액이라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바딤 바실리예프 AS모나코 부회장이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제안 여부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았으나 이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제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AS모나코는 음바페를 팔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며 그와 새로운 계약을 준비 중이지만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후 음바페를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실리예프 부회장은 "음바페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계획"이라면서 "음바페가 최소 1년은 더 우리와 함께하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음바페의 의사에 달렸지만, 우리는 그에 대한 이적 제의가 와도 거절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계약 연장을 제안할 것이고, 음바페도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 재계약 시기는 새 시즌 전, 6월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AS모나코의 4강행을 이끌었고, 프랑스 리그앙에서 15골을 몰아넣으며 17년 만에 팀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bschar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