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프로야구 다승 공동 1위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난타를 당하고 시즌 첫 패배 위기에 몰렸다.
양현종은 20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12개를 얻어맞고 5점을 줬다.
그는 0-5로 뒤진 5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홍건희에게 넘겼다.
홍건희가 김재호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아 1루 주자 오재일의 득점을 허용한 바람에 양현종의 실점과 자책점은 각각 6점으로 늘었다.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양현종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한다. 양현종은 전날 현재 올 시즌 8경기에서 7승 무패를 달렸다.
평소답지 않게 양현종은 이날 초반부터 많은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강판 당시 투구 수는 101개에 달했다.
2회 오재일에게 선제 우월 투런포를 맞은 게 결정적이었다.
양현종은 0-2이던 4회 2사 1, 2루에서 어제 경기의 히어로 최주환, 닉 에반스에게 잇달아 중전 안타, 좌전 안타를 허용하고 2점을 더 줬다.
5회에도 2사 2루에서 오재일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넉다운 됐다.
KIA 타선은 두산 선발 유희관에게 산발 3안타로 꽁꽁 묶여 0-6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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