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쾌조의 3연승…김해림·김자영도 3연승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박인비가 국내 대회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박인비는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안송이를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꺾었다.
조별리그 3차례 경기에 모두 승리한 박인비는 가뿐하게 16강전에 진출했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조로 나눠 사흘 동안 조별리그를 벌여 조1위 선수를 가려낸 뒤 16강전부터는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조별리그에서 똑같이 2승을 올린 안송이를 맞아 박인비는 한 수 위 기량으로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낙승했다.
10번홀까지 불안한 1홀차 리드를 이어가던 박인비는 11번홀(파4)에서 안송이의 3퍼트 보기로 2홀차로 한숨을 돌렸다.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달라진 그린 스피드가 낯선 듯 좀체 버디 퍼트를 떨구지 못하던 박인비는 12번홀(파5)에서 까다로운 내리막 슬라이스 라인 버디 퍼트를 성공해 감각을 조율한 뒤 14번홀(파4)에서 4m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갈랐다.
이번 시즌에 혼자 2승을 올린 상금랭킹 1위 김해림도 홍진주를 1홀차로 따돌리고 조별리그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박성현에 연장전 끝에 져 아쉬움을 삼켰던 김지현은 이 대회 초대 챔피언 김보경을 5홀차로 대파, 16강에 올랐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김자영과 오지현도 3연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예진, 조정민, 최가람 등은 조별리그 3차전에 이어 서든데스 연장을 벌여 16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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