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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희망순례단-화성시민 수원군공항 문제 해법 모색

(화성=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생명, 평화, 안전사회를 기치로 도보순례 중인 '세월호 희망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경기도 화성시 시민들과 수원 군 공항 이전 문제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교·문화계 인사들과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416 희망순례단을 발족하고 지난 15일부터 53일간 인천-안산-화성-평택을 거쳐 진도 팽목항에 이르는 809.16㎞ 해안선을 도보로 순례 중이다.






도법(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스님과 '야생초 편지'의 저자이자 생명평화운동가로 알려진 황대권 영광핵발전소 안정성 확보 공동대표는 화성지역 순례(18∼20일) 첫날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후 송산도서관에서 열린 대화마당에 참석했다.

화성시에 따르면 도법 스님은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억압하고 다수가 소수를 핍박하는 방식"이라고 말했고, 황대권 생명평화운동가는 "환경, 주민, 생태 등 복합적인 사안이 얽혀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문답 시간에는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지역의 평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이미 55년간 미 공군 폭격장으로 피해를 본 화성시로 군 공항을 이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새 정부에서 화성시와 수원시 모두 상생하는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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