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삼양옵틱스 "2020년 매출 두 배로 성장"
18∼19일 수요예측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카메라·영상 장비용 교환렌즈 생산업체 삼양옵틱스는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2020년까지 글로벌 광학 기술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황충현 대표이사는 1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수동초점(MF) 렌즈 시장에서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자동초점(AF) 렌즈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 2020년에 매출 1천3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옵틱스는 1972년부터 45년 동안 광학 사업에 주력한 광학기기 전문기업이다. DSLR, 미러리스 카메라 등 교환렌즈와 영화 등 동영상 촬영용 시네마 렌즈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교환렌즈 생산 서드파티 업체 중 AF렌즈와 MF렌즈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는 독일의 칼자이스와 삼양옵틱스 두 곳뿐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삼양옵틱스는 작년 연결 매출이 628억원으로 전년보다 10% 가까운 성장세를 이뤘으며 영업이익이 196억원으로, 제조업체로 드물게 30%대 영업이익률을 실현했다.
황 대표이사는 "동영상 렌즈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이익률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원가 대비 수익성이 높지만,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중국 등에서 경쟁사가 나오지 않아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그는 "4차 혁명이 시작되면서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고성능 카메라와 렌즈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 확실해 관련 차세대 아이템 발굴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양옵틱스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해 4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천700∼2만600원이다. 공모금액은 668억∼824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18∼19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6월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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